방통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재허가 청문 중
지역MBC 일부와 울산·광주·제주·청주·경인방송 재허가 대상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경인지역 라디오방송국인 경인방송(fm90.7MHz)이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 청문 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은 방통위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여수MBC ▲충북MBC ▲제주MBC ▲울산방송 ▲광주방송 ▲제주방송 ▲청주방송 ▲경인방송의 재허가를 위한 청문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인방송 본사의 모습.(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경인방송 본사의 모습.(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재허가 청문의 경우 방송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 점수(만점 1000점, 기준점 650점 미만)를 받았거나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 진행되는 절차다.

앞서 경인방송 주주들은 주주 간 비밀·이면 계약으로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인방송 주요 주주인 조동성, 권혁철, 민천기 이사가 지난 2021년 경인방송 인수 당시 이면 계약으로 실제 소유한 주식과 다르게 이를 방통위에 신고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현행 방송법 8조는 지상파방송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지분은 40%를 넘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지난 2021년 경인방송 주주 3명이 경인방송을 인수할 때 이 방송법을 위반하지 않게 주식 지분을 40% 보다 낮추려고 이면 계약을 했다는 정황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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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허가 청문 대상이 된 방송사 다수가 경영적 측면으로 청문 대상이 된 것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청문이 진행 중”이라며 “청문은 오후 6시에 끝난다. 청문이 끝날 때까지 어떠한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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