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소니아 2득점
독감으로 직전 경기 결장
"몸 상태 아직 온전치 않아"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한국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에스버드가 리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을 만나 패배했다.

인천 신한은행에스버드가 지난 11일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홈경기에서 52대 72로 완패했다. 인천 신한은행에스버드는 이 경기로 리그 3연패를 기록했고, 전체 1승 10패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경합 중인 신한에스버드(남색), 우리은행(흰색) (사진제공 WKBL)
리바운드 경합 중인 신한에스버드(남색), 우리은행(흰색) (사진제공 WKBL)

두 팀은 지난 8일에도 맞붙었으며 당시 경기에서도 신한에스버드가 65대 68, 3점 차로 석패했다. 신한에스버드는 이 당시 경기에 김소니아가 독감으로 결장했지만, 김소니아를 제외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11일 경기에서 신한에스버드는 김소니아가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20점 차 대패를 당했다. 김소니아 역시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득점 단 2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경기 후 구나단(41) 신한에스버드 감독은 김소니아의 경기력을 두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현재 김소니아는 평균 득점 18.7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5, 센터)가 평균 득점 18.5점으로 김소니아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구나단(41) 신한에스버드 감독 (사진제공 WKBL)
구나단(41) 신한에스버드 감독 (사진제공 WKBL)

지난 11일 경기에서 신한에스버드는 우리은행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신한에스버드는 1쿼터에서 19대 22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그 뒤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들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부터 박지현(23, 가드)의 3점 슛이 터지며 서서히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신한에스버드는 구슬(29, 포워드)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전반을 44대 33, 11점 차로 마무리했다.

신한에스버드는 3쿼터 첫 5분여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7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4쿼터에 단 1점을 기록했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 신한에스버드는 다행이 3쿼터에 팀 득점 7점을 기록하며 무득점은 피했지만 3쿼터를 40대 61로 우리은행에 내주고 말았다.

4쿼터에도 이변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경기에서 신한에스버드를 상대로 신승을 거둔 기억 때문인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점수 차를 유지해 승리(72대 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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