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34경기 7골 6도움 활약
지역 사회 위해 기부 활동도 펼쳐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제르소(32, 포워드)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 11' 에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제르소는 포워드이지만 ‘K리그1 베스트 11’ 4-4-2 포메이션 기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뽑혔다. 제르소 외에도 포항스틸러스 오베르단(28, 미드필더), 광주FC 이순민(29, 미드필더), 울산현대 엄원상(24, 포워드)이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K리그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한 제르소(32, 포워드) (사진제공 인천utd)
K리그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한 제르소(32, 포워드) (사진제공 인천utd)

제르소는 서아프리카 국가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나 포르투갈로 이주해 포르투갈 프로축구 리그와 미국 프로 축구리그를 거쳐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 뒤 제르소는 제주에서 2년 간 K리그1 생활을 하다가 2023 시즌 개막과 함께 인천으로 이적했다. 제르소는 이적 후 첫 시즌인 2023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골, 최다 도움, 최다 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제르소는 리그에서도 도움 순위 9위, 공격 포인트(골, 도움 합계) 순위 9위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 자원임을 증명했다.

한편, 제르소는 이날 인천의 상징적 색깔인 ‘파란색’ 정장을 입고 와 인천 연고 구단에 대한 각 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르소는 구단과 지역에 애착이 강한 선수로 지난 11월 30일에는 지역 내 보육시설인 향진원(미추홀구)에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르소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나도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랐다”며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이 끝난 후 제르소는 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등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향진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제르소(32, 포워드) (사진제공 인천u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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