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군 최초 독자 정찰위성 확보 감시정찰능력 강화”
북한 지난달 군용 정찰위성 발사... 남북한 군비 경쟁 불붙나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대한민국 국방부가 국군의 첫 정찰위성 1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처청은 12월 2일 새벽 3시 19분(미국 현지시각, 12월 1일 10시 19분)께 국군 최초 군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국군 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 약 14분 후 팰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약 78분 뒤 해외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며 “현재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 국방부)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며 “현재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 국방부)

군정찰위성 1호기는 실제 운용환경인 우주환경에서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이번 군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국군이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으로 ‘킬체인(kill chain)’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1호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국내업체가 협력해 개발했다. 군사용 위성 발사 성공에 대해 국방부는 “군의 전력증강 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산업 역량 강화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또한 신속한 징후 감시와 조기경보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군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 운용으로 국군의 독자적 감시정찰자산 역량을 강화하고, 북한과 군사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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