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 

타이완 본토와 약 210km 떨어진 타이완의 대 중국 최접경지역 진먼섬(금문도, 金門島)은 행정구역상 진먼현이다. 중국 샤먼(廈門)과 거리는 불과 8km라 한국의 백령도와 지리적 입지가 비슷한 곳이다. 소진먼도(小金門島)는 샤먼과 더욱 가까워 직선거리가 겨우 4.4km다.

진먼섬은 중국 국민당을 이끌던 장제스(蔣介石)가 1949년 제2차 국공내전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최후의 방어선으로 설정한 곳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1949.10.01.) 직후인 1949년 10월 25~27일간 벌어진 구닝터우(고령두, 古寧頭) 전투에서 중국 공산당은 진먼섬에 인민해방군 1만여명을 투입했으나 패했고, 진먼섬은 중화민국(타이완) 영토가 됐다.

이후에도 진먼섬을 두고 중국과 타이완 간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다. 1954년과 1958년 각각 1차·2차 타이완해협 위기로 충돌했다. 1958년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중국 인민해방군은 무려 포탄 47만여발을 퍼부으며 진먼포격전이 발발하게 된다.

타이완은 진먼섬을 지켜냈지만, 포격전은 1978년까지 20년간이나 지속됐다. 이로 인해 진먼섬은 타이완 중화민국 정부의 최전방 지역으로 섬 전체가 요새화됐다. 1949년 시작한 계엄령은 1992년까지 이어지고 군정이 이뤄졌다.

※ 이 영상은 인천광역시 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글 : 이종선 기자
기획·제작 : 인천투데이(인투TV) 
편집 : 미니큐ENT 김민규PD(인천영상미디어협동조합)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