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을 넘어, 퀴어해(海) 무지개 인천’
전날 8일 사전행사로 인권영화 상영
단체 40여개 참여 부스행사·공연 행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오는 9월 9일 부평역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인천의 시민사회단체 28개가 구성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9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 포스터.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 포스터.

이번 축제 주제는 ‘차별을 넘어, 퀴어해(海) 무지개 인천’이다. 인천여성영화제에서 보여준 인천시의 성소수자 영화 사전 검열과 국내 곳곳에서 나타나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차별 행정에 맞서 바다를 품은 인천을 모든 소수자가 함께하는 평등한 도시로 만들자는 의미다.

축제 전날인 8일 저녁에는 사전행사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퀴어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성소수자 인권영화를 상영하고 관람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다. 상영 영화와 구체적인 시간 등은 추후 공지한다.

부스행사는 9일 오전 11시부터 행사장 일대에서 열며 40여개 단체들이 참여한다. 무대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하며, 사회적 소수자들의 발언과 밴드·노래·춤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오후 5시부터는 행진이 이어질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퀴어문화축제 장소 선정에 매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행정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며 “축제 개최를 위해 이미 집회 신고를 마친 만큼 부평구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퀴어축제 개최를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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