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긴급회의 개최 … 조직위와 협의해 문화·관광·체험행사 등 제공
유정복 시장 “잼버리 행사 잘 마무리 되게 최선을 다해 협조해 달라"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조기에 막을 내리게 되면서 인천시도 분주해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잼버리가 열렸던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인천에 오는 일부 참가국 스카우트들을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을 7일 특별 지시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잼버리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키로 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고 일정이다. 세계 153개국에서 4만2593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대회 준비 부족으로 영국 대표단을 비롯해 일부 참가국이 대회 조기 퇴영을 결정하며 퇴영자가 늘고 있다. 여기다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새만금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유정복 시장 주재 인천시 간부회의 모습
유정복 시장 주재 인천시 간부회의 모습

조기 퇴영 결정으로 인천에만 7일 현재 영국에서 온 참가자 1060명이 지난 6일부터 관내 호텔 등에 체류 중이다. 

여기다 멕시코 80명, 벨기에 515명, 아이슬란드 75명 등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참가자 1777명은 오는 14일까지, 아일랜드 참가자 123명과 체코 참가자 93명은 오는 15~16일, 이 밖에 또 다른 영국 참가자 600명과 체코 참가자 160명 등 4480여명이 12일부터 인천에서 체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잼버리 조기 퇴영 후 인천에 오는 일부 참가국 스카우트 지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한 뒤, 이들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문화·관광·체험행사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국제행사인 잼버리 대회의 일정을 고려해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각 참가국 대표단이 참여를 원할 경우 다양한 인천여행 코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문화,역사, 평화, 힐링(돌봄 회복), 감동을 주제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 거리, 볼거리가 있는 문화 체험과 야외 활동, 도심 여행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체류 일정이 짧은 잼버리 대표단을 위한 당일 코스와 일정에 여유가 있는 참가팀들을 위한 1박 2일 또는 3박 4일 코스 등 다양한 일정을 준비해 각 참가팀이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 참가할 수 있게 안내 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국가 행사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잼버리 행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게 관련 부서가 최선을 다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해외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 안내자 등 인력지원을 비롯해 숙소에 상비약 구비와 의료지원단 파견을 통한 의료지원으로 잼버리 대원들이 인천에서 안심하고 보낼 수 있게 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다채로운 문화·관광·체험행사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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