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증가한 약 165만TEU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64만9801TEU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 수입 물동량은 83만155TEU, 수출 물동량은 79만8523TEU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1%, 8.6%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9759TEU와 1365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국가를 보면, 중국 46만6059TEU, 베트남 10만8019TEU, 태국 5만4709TEU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12TEU(1.8%), 587TEU(0.5%), 2만2926TEU(72.1%)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1%, 베트남 13.0%, 태국 6.6%, 인도네시아 3.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 4개의 합은 합은 전체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79.2%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국가를 보면, 중국 50만5860TEU, 베트남 7만130TEU, 타이완 5470TEU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만9691TEU(10.9%) 증가), 5874TEU(5.8% 감소), 6943TEU(37.6% 증가) 증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3%, 베트남 8.8%, 타이완 3.2%, 홍콩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 4개의 합은 전체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의 77.8%를 차지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중고차 수출이 견인

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 수출방식의 확대와 이에 따른 중고차 수출용 공컨테이너 수요 증가 등을 꼽는다.

먼저, 관세 자료를 보면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올해 상반기 총 23만4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했다. 이 중 78.3%에 해당하는 18만3773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된 것을 보면, 중고차 수출 컨테이너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천항 공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기존에 월 4000TEU 이하였으나, 올해 3월부터 월 1만TEU이상이 처리되고 있다. 중고차 적재용 공컨테이너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안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컨테이너 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등 관련 해운업계와 협력해 화주 편익 증진도 도모할 예정이다.

박원근 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 실장은 “전년 상반기 중국 봉쇄와 선박의 결항 횟수 증가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물류환경 분석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타깃화물 발굴 등으로 올해 목표인 345만TEU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