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원진 인천 서구의원 구정 질의에 강범석 서구청장 답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가 청라자원환경센터(청라소각장)를 대체할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청라소각장의 소각시설 기술진단 용역결과가 타당성 있게 나와야 폐쇄·이전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김원진(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 인천 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260회 서구의회 정례회에서 강범석 서구청장에게 청라소각장 폐쇄·이전과 관련한 구정 질의를 했다.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이 지난 9일 청라소각장 폐쇄와 이전 관련 강범석 서구청장에게 구정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이 지난 9일 청라소각장 폐쇄와 이전 관련 강범석 서구청장에게 구정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김 의원은 구정 질의를 하며 <인천투데이>의 지난 4월 보도 등을 언급하며 “한국환경공단이 진행 중인 청라소각장 소각시설의 기술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고 6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술진단 용역 결과가 대체 신설과 현 소각장의 페쇄가 아닐 경우, 즉 기존시설의 유지와 대보수로 결론이 나게될 경우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답변해달라”고 물었다.

청라소각장 기술진단은 현재 소각시설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지, 오염물질 제거 설비 효율은 어떤지, 하루 평균 소각량, 정비 보수가 필요한 지 등을 진단하는 것이다.

2018년 청라소각장은 기술진단을 했고 그 결과 용량 과부화와 시설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증설 등을 포함한 시설 대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따라 인천시는 청라소각장 현대화(증설)를 추진했는데, 청라 주민들은 내구연한이 끝난 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서구와 시는 소각장 폐쇄 이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서구와 시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매립 종료에 따라 서구와 강화군이 함께 사용할 북부권 광역소각장을 새로운 입지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새 입지 선정을 위해 서구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지난달 말까지 4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청라소각장 기술진단 용역이 다시 진행 중이고 이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2018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경우 청라소각장 폐쇄·이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청라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질의에 강 구청장은 “기술진단 결과가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관련 타당성 있게 나와야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 입장에선 기관이나 시설을 폐쇄하는데 임의로 그만했으니 끝냈다 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기에 기술진단 결과가 바라는 방향대로 나올 수 있게 지금까지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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