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미추홀구(국민의힘, 이영훈 구청장)가 신청사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미추홀구는 지난 1일 미추홀구청에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신청사 조감도.(사진제공 미추홀구)
미추홀구 신청사 조감도.(사진제공 미추홀구)

현재 미추홀구청사는 1969년 당시 인천교육대학교(현 경인교대)와 교대 부설초등학교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한 건물이다. 경인교대가 계양구로 이전한 뒤, 1991년부터 미추홀구가 청사로 이용하고 있다. 인천 기초단체 청사 중 가장 노후했다.

현 청사는 건립한지 53년이 지나 낡은데다 행정수요에 따라 조직과 공무원이 증가하는 등 신청사 건립 요구는 오래됐다. 지난 2021년 미추홀구는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당선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여론 수렴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공모해 선정하는 등 사업 절차에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청사 건설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선회했다.

올해 2월 유정복 시장이 미추홀구 연두방문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에게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을 4~5년 내에 끝내자고 제안했고, 이에 다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이후 미추홀구는 지난 4월 신청사 건립 합리적 방법을 모색하고 최적의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자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인천 미추홀구가 신청사 건립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1일 진행했다. (사진제공 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가 신청사 건립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1일 진행했다. (사진제공 미추홀구)

구는 이번 중간보고회로 운동장, 풋살장, 트랙, 대회의실 등 기존 주민편의 시설을 존치해 주민들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청사 배치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공용청사 건립기금, 지방채, 지방재정공제회 등을 활용한 재정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총 사업비는 1068억원으로 추산된다.

미추홀구 공공시설과 관계자는 “현재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신청사를 짓고 현재 청사는 철거할 예정”이라며 “향후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설계 공모하 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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