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행안부에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의뢰
신청사 건립 사업비 1068억원 추산 재정 확보안 모색
미추홀구,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지방재정투자 심사”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미추홀구가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구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

미추홀구 공공시설과 관계자는 7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지난 7월 말 구 신청사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를 행안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청 청사 전경.(사진제공 미추홀구청)
미추홀구청 청사 전경.(사진제공 미추홀구청)

구가 사용하는 현 청사는 1969년 옛 인천교육대학교(현 경인교대)와 교대 부설초등학교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한 건물이다. 경인교대가 계양구로 이전한 뒤, 1991년부터 구가 청사로 이용했다. 인천 기초지자체 청사 중 가장 노후됐다.

현 청사가 건립한지 53년이 지나 낡은데다 행정 수요가 많아지며 조직과 공무원이 증가하는 등 신청사 건립 요구는 오래됐다. 이에 2021년 민선 7기 김정식 전 구청장 시기 신청사 건립사업을 민간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당선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여론 수렴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공모해 선정하는 등 사업 절차에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청사 건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회했다.

이후 올해 2월 유정복 시장이 미추홀구 연두방문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훈 구청장에게 신청사 건립을 4~5년 내 끝내자고 제안했고, 이에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

이후 구는 지난 4월 신청사 건립 합리적 방법을 모색하고 최적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자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구는 운동장, 풋살장, 트랙, 대회의실 등 기존 주민편의 시설을 존치해 주민이 이용 가능한 주민 친화적 청사 배치 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이를 위한 재정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총 사업비는 1068억원이다.

이어 구는 지난 7월 말 행안부에 구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구는 타당성 조사가 6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음해 2월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구 공공시설과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를 보통 6개월 정도 진행한다”며 “크게 지연될 일이 없어 내년 다음해 2월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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