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7일 재착공 조건 사업연장
시설물안전진단 검사 등 조건부 승인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재착공을 조건으로 사업기한을 연장 했다. 당초 올해 3월이었던 카지노리조트 개장 시기가 다시 연장됐다.

10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KF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이 제출한 복합리조트 사업기간 연장 신청을 승인했다.

RFKR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현장.(사진제공 RFKR)
RFKR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현장.(사진제공 RFKR)

문체부는 내년 3월 17일까지 재착공을 조건으로 1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여기다 추가로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시설물 안전진단 결과와 공사재개 계약서를 3개월 이내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사업시행자인 RKFR은 총 사업비 약 8억달러(한화 약1조704억원)를 들여 카지노리조트를 지난 2018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1단계 사업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앵커시설에 해당하는 27층 특급호텔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공정률 25%에서 멈춰있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기간 연장 신청은 이번이 4번째이다. 앞서 2018년 3월까지인 사업기간은 2021년 3월로 처음 연장됐고, 이후 1년씩 2차례 더 늘어났다.

하지만 업계에선 카지노 운영 전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남아있어 내년 역시 재착공 연장이 불가피 하단 입장이다. 이에 내년 추가 연장 심사를 두고 문체부와 협의중에 있다.

RKFR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투자자와 운영사를 확정해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안전진단검사나 공사준비기간 등 과정과 향후 문체부 호텔등급심사와 예비가동 기간을 고려하면 1년 추가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두고 문체부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 관계는 “올해 내 재착공 등을 조건으로 연장 승인을 결정했다”며 “이후, 제출된 분기보고서의 타당성을 검토해 내년에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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