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1071억원 확보해 수소차 보급
수소충전소 8개 신규확충해 14개로 확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내년에 수소충전소를 8개 늘려 14개로 확대하고, 수소차 2127대를 보급한다.

인천시는 수소자동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확대로 수송분야 수소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남동구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
남동구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

인천시, 예산 1071억원 확보해 2127대 수소차 보급

시는 수송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 6만대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승용수소차인 ‘넥쏘(현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0년 수소버스 도입, 2021년 수소화물차 시범 도입 등 매년 수소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인천시 수소자동차 보급대수는 1659대이며 승용차 1635대, 버스 21대, 화물차 3대이다.

시는 내년 예산으로 올해 대비 373% 증가된 1071억원을 확보해 승용차, 버스, 화물차, 청소차 등 2127대를 수소자동차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용차의 경우 시비와 국비를 투입해 구입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입을 유도해 보급한다. 수소버스의 경우 내년 119대 보급을 시작으로 대규모로 수소시내버스를 투입하는 등 수소대중교통체계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시내버스 전환으로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제거 ▲도심교통 환경 개선 ▲차량소음과 승차감 개선 등 대중교통 품질의 획기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도입한다.

수소충전소 8개 신규 확충해 14개로 확대

또한, 시는 수소자동차 보급에 걸림돌인 수소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개를 신규 확충한다.

앞서 시는 2030년까지 관내 전 지역에서 20분 내에 접근 가능한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민간 주유소, LPG충전소와 연계해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2019년 시 1호 충전소인 ‘H인천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6개가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현재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 8개가 완공돼 총 14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는 시내버스, 화물차 차고지를 대상으로 환경부, 국토교통부 정부공모사업에 참여해 기관협업형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박유진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수소에너지는 초일류도시 브랜드 가치를 지향하는 시가 반드시 선도해야할 분야”라며 “수소자동차 보급 확산은 물론 수소대중교통체계를 본격화해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시가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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