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기준 대당 3250만원
버스·화물차 등 4종 지원대상
수소충전소 8곳→14곳 확충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수소전기차 2127대를 보급하는 구매지원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대비 373% 증가한 총 1071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현재 인천에 8곳인 수소충전소를 14곳으로 확대한다.

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구매지원금 예산 1071억원을 편성해 승용차 1대당 325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 수소전기차 구매 지원 대상 차량.(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 수소전기차 구매 지원 대상 차량.(자료제공 인천시)

시는 2019년부터 수소전기차 보급을 시작했다. 올해는 액화수소생산, 충전소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본격으로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20일 승용차 500대, 버스 119대, 화물차 3대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1차 공고를 시행했다. 앞으로 구매 수요 동향을 분석하고, 차종간 지원 대상을 확대·조정해 추가 공고하는 등 탄력적으로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대상은 구매신청일 기준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사업자, 법인, 단체다. 수소전기차를 새로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승용차는 대당 3250만원, 버스는 3억원~3억5000만원, 화물차는 4억5000만원이다. 차량 종류는 넥쏘, 일렉시티 FCEV,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FCEV 등 4종류다.

구매지원 신청은 무공해차 통합홈페이지 신청·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인천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자료제공 인천시)
2023년 인천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자료제공 인천시)

또한 그동안 수소차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됐던 수소충전소의 경우 현재 6곳에서 14곳까지 늘어난다. 시는 수소충전소가 늘어나면 기존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익 향상은 물론 수소차 보급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말 기준 1650대다. 해마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광근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수소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지난해까지는 수소전기차 도입기였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확산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승용차 위주에서 시내버스, 화물차 등 수송분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소대중교통 체계까지 빠르게 완성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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