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합원 3600명 중 1300명 파업 참가
급식 수요조사, 돌봄교실 탄력 운영 등 지시
도성훈 “합법파업인 만큼 부당노동행위 없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 차별해소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 조리실무사, 특수교육실무사, 초등돌봄전담사 등 다수가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급식과 돌봄교육 운영이 파업으로 인한 차질이 생기지 않게 각급 학교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으로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없게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식 차질이 발생할 때 대체식이나 간편식으로 제공할 것을 각 학교에 제안했다. 또한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저소득층 학생 급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주재 대책반을 편성·운영한 뒤, 각 가정에 급식 차질에 따른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상황을 안내했다. 또한 학교급식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체급식을 제공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음식은 지양하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우삼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돌봄교실은 돌봄이 꼭 필요한 인원만 참여하게 안내하고, 학교 구성원 의견과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부모들에게는 파업 당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인근 마을 돌봄기관 정보를 제공했다. 파업 종료 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즉시 돌봄 정상 운영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치원 방과후와 특수학급 종일반 운영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할 방침이다. 동시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파업으로 우려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파업은 합법적 쟁의행위인 만큼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총파업에 조합원 3600여명 중 1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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