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장 인터뷰② 윤환 계양구청장
계양문화예술공연장 신축 계양산 테마파크 조성 공약
“판교테크노밸리 버금가는 계양테크노파크 조성 추진”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8명, 민주당 소속 2명이 당선됐다. 이들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인천투데이>는 각 기초단체장을 만나 민선 8기 지자체 운영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민주당 소속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8회 지방선거에서 7만3079표(51.48%)를 얻어 당선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병택 후보는 6만4489표(45.43%), 정의당 소속 박인숙 후보는 4371표(3.07%)를 얻었다

윤환 구청장은 14대째 계양구에 살고 있는 이 지역 ‘토박이'다. 윤 구청장은 6대 계양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해 8대 계양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그리고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당선했다.

윤 구청장은 ▲계양문화예술공연장 신축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 추진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친수공간 조성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지속 추진 ▲서울도시철도2호선 계양구 연결 ▲청년일자리 확충 ▲제2인천의료원 유치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래는 윤 구청장과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윤환 계양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 민선8기 계양구를 이끌게 된 소감은

= 어려운 상황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구청장의 책무를 맡겨준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구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사랑은 민선 8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계양구 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의미다. 구청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계양에서 14대째 살면서 계양구의 역사를 함께 했다. 또, 지난 12년간 계양구의회 의정활동을 하며 구민 가까이에서 함께 생각을 나눴다. 그렇기 때문에 구민 행복과 계양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게 뭔지 잘 알고 있다.

계양산업단지, 계양테크노밸리 등 현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아울러 문화, 예술, 관광, 교육, 복지 사업도 잘 추진해 국내 최고 명품도시 계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운 공약은

= 그동안 계양은 공항고속철도, 쓰레기매립지 도로 등 시민 공익을 위해 협조했는데 얻은 게 없다. 이로 인해 소음, 공해, 분진, 오염만 발생했을 뿐이다. 이제는 계양이 희생한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한다.

구민들이 계양구에서 여가와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계양문화예술공연장 신축을 추진하겠다. 아라뱃길에 조성한다면 관광·예술 공간으로도 거듭날 것이다.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

윤환 계양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또한, 계양의 풍부한 역사·자원으로 관광산업도 발전시키겠다. 계양구엔 계양산성과 부평 도호부 등 문화유산과 계양산이 있다.

계양산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 주변지를 개발해 계양구의 대표 관광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곤지암 화담숲처럼 자연을 보전하면서 관광객이 많이오는 테마파크 조성을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

계양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접근하기 쉽다. 계양에 계양산 테마공원과 계양문화예술공연장 등 다채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싶다. 이렇게 되면 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어 계양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 민선8기 계양구 주요 정책은

= 우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구의원 시절 추진했던 서운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임대 포함 업체 180여개가 일자리 7000~8000개를 창출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에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지난 6월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한 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은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이 있다.

이재명 의원과 협조해 계양테크노밸리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게 부가가치를 많이 낼 수 있는 산업들을 유치하겠다. 그렇게 되면 계양구의 재정자립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직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일자리지원센터와 일자리 통합정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기업인과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에게 창업 컨설팅과 창업공간 등을 지원하겠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무르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4년 뒤엔 계양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게 아니라 계양에서 살고 계양에서 일하는 직주도시를 완성하고 싶다.

▶ ‘변화의 도시’ 계양을 위한 개발 청사진은

= 계양구는 1995년 북구에서 부평구와 분리된 후 30여년 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계양구엔 그린벨트와 농지 등 개발을 할 수 없는 토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계양은 이제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건실한 자족도시로 나아가야한다.

계양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를 조속히 조성해 계양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갈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 앞으로 3기 계양 신도시가 들어서면 유동인구도 늘어나는 만큼 지하철 확충 등 교통망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서울도시철도 2호선을 작전동·효성동·청라까지 연결하고 대장홍대선과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장하면 사통팔달 계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인천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윤환 계양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 구민에게 한마디

= 오랜 시간 계양과 함께하면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24시간 소통 채널을 구축해 구민과 소통해 계양을 발전시키겠다. 그리고 4년 뒤 구민들이 “참 일 잘한다. 계양을 위해 한 번 더 구청장에 도전해달라”고 평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꿈을 향한 변화의 도시, 비상하는 계양을 만들기 위해 경제·문화·교육·환경·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구민께 한 약속을 지키겠다. 국내 최고 명품도시 계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민들도 계양의 주인으로서 계양의 변화와 성장에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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