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공의료포럼, 공개 사과 요구 공문 발송
지난 11일 “이럴 바에 인천의료원 폐쇄하자”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정원 대비 현원이 작다는 이유로 인천의료원 폐쇄를 주장한 김유곤(국민의힘, 서구3) 인천시의원이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김 의원이 발언은 인천의료원과 공공의료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다”며 김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인천의료원 전경(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인천의료원 전경(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지난 11일 열린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제280회 임시회 1차 회의 인천의료원 업무보고에서 김 의원은 “인천의료원 정원표를 보면 현원이 턱 없이 모자라다. 이럴 바에 의료원을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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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업무보고가 아니라 소설이다. 비전문가도 쓸 수 있는 내용이다”며 “진주의료원 같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료원의 정원보다 현원이 적은 문제는 최근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제기됐다. 다른 지방의료원보다 좋지 않은 처우와 코로나19 대유행을 감당하며 의료진에게 집중된 업무 하중 등이 이유다.

인천의료원은 의료진의 처우 개선을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수차례 요구했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반려되기 일쑤였다.

포럼은 “김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며 “김 의원의 발언이 김 의원 개인의 의견인지 국민의힘 당 차원의 생각인지 국민의힘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 공공의료를 위협하는 그 어떤 행동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김 의원이 공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직접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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