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산업경제위원회 회의서 지적
인천시, "캐시백 조정은 임시조치... 제도 전반 개선할 것"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의회가 인천e음카드 캐시백을 5%로 축소한 인천시를 질타했다. 이에 시는 이번 7월 캐시백 조정은 임시조치라며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나상길(민주당, 부평4) 인천시의원이 지난 8일 열린 280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산업경제위원회 일자리경제본부 업무보고에서 시 일자리경제본부에 인천e음 캐시백 축소를 지적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지난 8일 시 일자리경제본부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출처 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지난 8일 시 일자리경제본부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출처 인천시의회)

시는 지난 1일부터 인천e음 월 30만원 이하 사용액에 캐시백 5%를 지급하고 있다. 3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캐시백 혜택이 없다.

시는 기존에 월 50만원 한도에서 캐시백 10%를 지급하고, 초과하는 금액 부분에 캐시백 1%를 지급해왔다. 이에 시민들은 e음카드 캐시백 축소에 불만을 터뜨렸다. 7월 1~4일 e음카드 발행액은 지난달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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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길 의원은 “인천e음 혜택 축소로 민심을 많이 잃었다. 유정복 시장도 인천e음 공약을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모르는 상태인 것 같다”며 “인천e음을 다시 월 50만원 한도 캐시백 10%로 원상복구 하고 오는 9월 회기에 혜택을 변경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중 인천e음 예산이 소진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논의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아무리 급해도 6월에 발표하고 나서 7월에 시행하니 주민들이 민원을 넣고 소상공인들도 손님이 20~30% 줄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책을 세우는 게 먼저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7월 1일부터 캐시백 비율을 조정한 건 기존처럼 유지할 경우 7월 중 예산소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며 "시민들이 보기에 시가 갑자기 결정한 것처럼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죄송하다. 현재 캐시백 조정은 임시 조치다. 전체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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