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⑯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최연소 9대 인천시의원... "청년 정치인으로 세대 화합 노력"
NPO 지원센터 설립, 시의회 청년 인턴십 제도 구축 등 공약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8회 지방선거 인천시의원 비례대표선거 정당별 득표율은 ▲국민의힘 51.10%(62만2054표) ▲더불어민주당 43.81%(53만3371표) ▲정의당 4.29%(5만2315표) ▲진보당 0.44%(5477표) ▲기본소득당 0.33%(4058표) 순이었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비례대표 의석은 유효투표 총수의 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배분한다. 5% 이상 득표한 정당이 받은 득표율에 비례대표 의원수를 곱해 산출된 값에서 소수를 제외한 정수만큼 득표율이 높은 정당부터 배분한다.

인천에선 국민의힘 박판순(62) 후보와 박창호(64) 후보, 민주당 장성숙(66) 후보와 김대영(29) 후보 등 4명이 9대 시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중 민주당 김대영 당선인은 현재 민주당인천시당 대학생위원장과 인천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대영 당선인의 포부와 활동 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민주당 김대영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민주당 김대영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 당선 소감과 포부

= 9대 시의원 중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했다. 그래서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당원과 시민들이 기회를 준 것이다. 좋은 선례를 남겨야 이후 후배 청년 정치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민선 8기가 민선 7기에 추진했던 성과를 정치적인 이유로 폐지한다면 이를 견제하겠다. 반면, 민선 8기가 하는 정책 중 시민에게 도움되고, 시민과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정책은 적극 협력하겠다.

젊은 사람 뽑으니까 일도 잘하고, 소통도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정치인으로서 세대 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민을 위해 상식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 정치 입문 계기

=지난 2016년 여름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었다. 당시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40대 자수성가한 청년 김병관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이때 정치와 정당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후 한달 뒤 민주당에 입당해 인천시당과 전국대학생위원회에서 꾸준히 활동했고,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키운 인천 청년’을 슬로건으로 출마했다.

▶ 가장 먼저 발의하고 싶은 조례

= 비영리단체(NPO) 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조례를 발의하고 싶다. 서울은 NPO 지원센터를 설립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 청년단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인천은 각종 시민단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이제 행정은 관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시민이 주도해야한다. 시민들이 공익 단체들을 구성해 주체적으로 지역·마을·동네의 문제점을 해결해야한다. NPO 지원센터는 민과 관이 원활하게 소통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마을공동체 사업도 활성화하고 싶다.

▶ 주요 추진 공약

민주당 김대영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민주당 김대영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 인천시의회 청년 인턴십 제도를 만들고 싶다. 청년에게 정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인, 보좌관 등을 꿈꾸지 않는 청년들도 인턴십에 참여한다면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

또한, 청년정책을 제안하는 '인천청년네트워크'가 잘 운영될 수 있게 개선하고 싶다.

인천청년넷이 1000명 규모인데, 분과별로 운영하면 원활하게 소통하기 어렵다. 인청넷을 소모임 방식으로 운영하면 청년위원들의 참여와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 아울러 청년위원들이 성장할 수 있게끔 다양한 육성 방안을 논의하겠다.

또,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만큼 복지에 관심이 많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을 때 사회복지사들의 근속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사회복지사의 처우는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이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후위기로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 민선 7기 인천시는 ‘환경특별시’를 선포하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을 추진했다. 이 기조가 이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전문과들과 논의하겠다.

▶ 드림업밸리 조성 방향

= 선거 때만 되면 드림업밸리(옛 청년창업드림촌)를 중단하겠다는 공약이 나온다. 그러나 이를 중단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

지역주민들이 치안을 문제 삼으면 주민과 드림업밸리 입주 청년 모두를 위해 지역의 치안을 강화하면 될 일이다. 이렇듯 청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실현하면 된다.

또, 입주 청년들은 드림업밸리에서 일도 하고, 거주하기도 한다. 이를 병행하기에 적합한 규모로 드림업밸리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ㆍ[관련기사] 인천 드림업밸리 조성 오염토로 중단...정화 후 착공

▶ 가고 싶은 상임위원회

= 인천시의회 사무처에 9대 시의원 등록 시 가고 싶은 상임위원회 1순위로 행정안전위원회를 써 냈다. 인천의 행정을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고, 마을공동체 등 시민사회 영역과 관련 있기 때문에 행안위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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