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당선인 인터뷰⑮ 국민의힘 박판순
외국인 주민 언어지원, 섬 주민 의료지원 등 공약
"시민들의 신뢰 얻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할 것"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26명, 민주당 14명이 당선했다. 9대 인천시의원 당선인 40명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투데이>는 각 당선인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기자말>

8회 지방선거 인천시의원 비례대표선거 정당별 득표율은 ▲국민의힘 51.10%(62만2054표) ▲더불어민주당 43.81%(53만3371표) ▲정의당 4.29%(5만2315표) ▲진보당 0.44%(5477표) ▲기본소득당 0.33%(4058표) 순이었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비례대표 의석은 유효투표 총수의 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배분한다. 5% 이상 득표한 정당이 받은 득표율에 비례대표 의원수를 곱해 산출된 값에서 소수를 제외한 정수만큼 그 정당에 먼저 배분한다.

인천에선 국민의힘 박판순(62) 후보와 박창호(64) 후보, 민주당 장성숙(66) 후보와 김대영(29) 후보 등 4명이 9대 시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중 국민의힘 박판순 당선인은 현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1981년부터 38년간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을 지냈다.

다음은 박판순 당선인의 포부와 활동 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국민의힘 박판순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국민의힘 박판순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 당선 소감과 포부

= 우선 국민의힘에 투표해준 시민에게 감사하다. 시민들이 믿어준만큼 의정활동을 더 잘하겠다. 국민의힘이 다시는 과오를 범하지 않게 노력하겠다.

임기가 끝나고 시민에게 좋은 시의원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리고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겠다.

▶ 정치 입문 계기

=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을 하며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민의힘 인천시당 여성위원회를 이끌었다.

정당 활동을 하다보니 후보로서 역량을 발휘하는 게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민생을 지원하기 위해 출마했다.

▶ 중점 추진 공약

= 우선 의료사각 지역에 살고 있는 섬 주민에게 의료 지원을 제대로 하고 싶다. 보건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섬에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치위생사 등 의료진들로 팀을 구성해 섬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하고 싶다. 또, 닥터헬기 기종을 변경해 신속하게 섬 발생환자를 수송할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싶다. 인천은 외국인 이주민이 계속 늘고 있다. 이주민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지원하는 게 절실하다. 한글 지원 서비스를 더 확대해야한다.

특히, 연수구 함박마을에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다. 고려인은 대부분 독립군의 후손들이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게 이 땅을 지켜준 선조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들이 인천에 왔으면, 인천에 잘 정착할 수 있게 지원체계를 마련해야한다.

아울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 이를 토대로 시민들이 복지 혜택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인천 공공의료 구축 방안

국민의힘 박판순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국민의힘 박판순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 감염병 전문병원을 인천에 유치하고, 제2인천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감염병은 조기 차단이 중요하다. 인천은 국제 항과 공항을 보유한 한국의 관문이다. 때문에 감염병전문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방역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조직, 인력, 장비 등을 확충해야한다. 현재 시가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어떻게 운영하는 게 좋을지 논의하겠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공약한 만큼 잘 추진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

▶ 원도심과 신도시 격차해소 방안

= 인천의 원도심과 신도시는 집값부터 크게 차이난다. 집값뿐 아니라 원도심엔 주민 삶의 질과 직결하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원도심 주민들도 지역격차를 느끼지 않게 인프라를 확충해야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원도심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이 잘 실행될 수 있게 하겠다. 원도심 주민들이 편안히 살 수 있게 주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 가고 싶은 상임위원회

= 보건학을 전공한 전문성을 살려 민생을 세심하게 지원하기 위해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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