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LH와 증액 분담비 조정... 599억중 400억 구비 충당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부평구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부평11번가' 사업에 사업비 599억원을 증액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당초 사업비를 1642억원으로 책정했다. 구는 사업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599억원을 늘려 2241억원으로 증액하고 사업 기간을 2022년에서 2024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도시재생 부평11번가 사업은 부평구 중심부에 해당하는 부평대로와 굴포천 복개구간 주변에 소재한 교통·문화·전통시장 특성을 활용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당초 2022년까지였으나 2024년까지 연장했다.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 부평미군기지 오수정화조 용지, 굴포먹거리타운까지 약 22만㎡가 사업 대상지다.

사업비는 증액해서 총 2241억8000만원(국비 260억원, 시비 548억7000만원, 구비 835억3000만원, LH 597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부평 11번가 사업 대상지 위치도.(제공ㆍ부평구)
부평 11번가 사업 대상지 위치도.(제공ㆍ부평구)

구체적인 사업은 ▲혁신센터 조성사업 ▲푸드플랫폼 구축사업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 사업 ▲굴포둥지마을 활성화 사업 ▲굴포문화 활성화 사업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 사업 ▲지역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굴포하늘길 조성 ▲굴포보행환경 조성 ▲굴포문화누림터 조성 등 10개이다.

부평구는 이들 사업 중 마중물 사업이자 핵심 사업에 해당하는 혁신센터 사업비를 증액했다. 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혁신센터를 조성한다. 구는 예산 분담으로 사업비 380억원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이밖에도 건설자재비 인상과 실제 집행금액 증가 등으로 나머지 사업에서도 사업비가 늘었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지난달 13일 이 같은 사업변경 계획안 인천시에 전달했다. 구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한테 종합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구는 국토부 승인을 받아 증액분을 구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구는 1일 부평동 65-17번지 일원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용지에서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부평구 갈산2동ㆍ부평1동ㆍ부평4동 일원의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11번가’ 계획도.(출처ㆍ인천시)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부평구 갈산2동ㆍ부평1동ㆍ부평4동 일원의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11번가’ 계획도.(출처ㆍ인천시)

한편, 11번가 사업의 핵심인 도시재생뉴딜 혁신센터는 부평동 65-17번지 일원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용지 일원 8400㎡ 일대에 지상 19층 지하 3층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시설이다. 구는 지난 4월 1일 착공했다. 오는 2024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혁신센터는 행복주택 350호와 공공임대상가 1500㎡, 공영주차장 300면, 공공지원센터 1100㎡, 푸드플랫폼 6114㎡ 등으로 구성됐다.

혁신센터 내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공공임대상가’는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소상공인 등에게 감정평가금액의 5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상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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