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일 오전 12시 11분 기준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이재명 후보는 56.96%(1만6871표)를 득표해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 됐다. 개표율은 37.17%이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이번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역대 계양구 선거 중 가장 이목을 끌었다. 불과 3개월 전 대선 후보로 나온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계양구는 민주당 후보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주당 지지 강세 지역이다. 

지난 대선 때도 계양구는 인천 군·구 10곳 중 가장 높은 격차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위해 오랫동안 계양을 국회의원 자리를 지키다가 떠난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상당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대선 실패 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연고도 없이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양구 주민은 이재명을 뽑았다. 당선 확실이 유력해지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브리핑을 연 뒤 “계양구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성실히 지역발전을 위해 임하겠다”며 “아울러 국민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 통합 ▲계양테크노밸리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D) Y자노선 원안 추진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조기 개통 추진 ▲서울2호선 청라연장 적극 추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통정체 완화 ▲인천e음카드 확대 ▲경인아라뱃길 수변관광지 조성 ▲계양산 자연공원 조성 ▲귤현탄약고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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