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정치포차 ⑤ 국힘 김정헌 중구청장 후보
김정헌 “과거 중구는 인천의 중심, 다시 발전시킬 것”
원도심 내륙 “내항 1·8부두 명소화… 재건축과 재개발”
영종도 종합병원 문제 국립대 의과대 유치로 풀겠다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 |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후보는 4년 전 중구청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중구청장에 재도전한다. 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 후보와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김정헌 후보를 ‘정치포차’ 다섯번째 손님으로 초대했다.

김정헌 후보와 정치포차는 지난 5월 3일 저녁 6시에 인천 중구 운서동 소재 ‘단해’에서 진행했다. 이날 정치포차 패널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김요한 정책위원장이 참여했다.

중구는 원도심 내륙을 품고 있으면서도 신도시인 영종국제도시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도심과 신도시 지역 현안을 위주로 김정헌 후보와 얘기를 나눴다.

김정헌 후보는 중구는 인천의 중심이었지만 쇠락했다며 과거 중구 영광을 재현힐 적임자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치포차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참석자들의 발언을 요약해 그대로 내보낸다.<기자말>

왼쪽부터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 방의진 인천투데이 기자.
왼쪽부터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 방의진 인천투데이 기자.

“과거 중구는 인천의 중심, 다시 발전시킬 것”

방의진 기자: 지난 중구청장 낙선 후 재도전이다. 재도전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헌 중구청장 후보: 과거 중구가 인천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쇠락했다. 신도시인 영종국제도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다.

구의원 4년과 시의원 8년을 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생각해 재도전하게 됐다.

방의진: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김정헌: 첫째는 교통이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인천공항과 직결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제도 개선이다.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해 원도심 성장을 견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하지만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려면 상위법인 수도권정비법과 수도권신공항건설 촉진법 등에 억눌리는 경우가 많다.

경제자유구역법이 이러한 법률 하위에 있어 영종도에 기업이나 병원, 대학 등이 잘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김요한: 9호선 공약은 서울시와 국토부가 하는 도시철도 사업이다. 중구가 어떤 개입을 해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김정헌: 2년 전 중구청장도 아니고 시의원도 아닌데 배준영(국민의힘,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과 여의도에 가서 목소리를 냈다.

일개 시민도 그렇게 목소리를 내는데 중구청장이 중구 현안과 관련된 목소리를 내고 제도 반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중구청장이 가장 먼저 나서 정당성과 타당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구에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왼쪽부터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 방의진 인천투데이 기자.
왼쪽부터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 방의진 인천투데이 기자.

원도심 내륙 “내항 1·8부두 명소화… 재건축과 재개발”

방의진: 중구 원도심은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김정헌: 원도심 개발은 내항 재개발이 중요하다. 1부두는 신포동 앞이고 8부두는 개항동 앞이다. 1·8부두가 개발되면 시너지가 생긴다.

1부두는 주거와 상업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게 중요하다. 8부두는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더 많은 시민이 이 공간을 향유하게 할 계획이다.

8부두는 홍콩이나 싱가폴처럼 볼거리를 조성하고 분수대를 조성해 명소화하고 싶다.

방의진: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 방안이 있다면?

김정헌: 리모델링이나 뜯어고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진행해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원도심에 인천역과 동인천역, 도원역이 있는데 역세권이라고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하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해서 원도심을 발전시킬 것이다. 아울러 주차문제와 일자리 문제 등도 해결할 것이다.

​왼쪽부터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

영종도 종합병원 문제 국립대 의과대 유치로 풀 것

김요한: 영종도에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이 없다. 이에 방안이 있는가?

김정헌: 종합병원을 세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장비, 병원설립비용, 의료진 임금 등 금액이 3000억 이상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 공공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현 정부와 발을 맞추고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으려면 국립대학교인 인천대 의과대를 영종도에 설립해야 한다. 

의료체계가 열악한 지역에 의과대를 설립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공공병원 유치가 민간병원 유치보다 빠를 거다.

방의진: 중구를 영종구에서 분리하고 내륙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를 만드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헌: 제물포구라고 하면 싫어할 것 같다. 행정구역 통폐합은 주민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

영종도를 분구하기 위해 중구 원도심과 동구를 통합하는 데엔 찬성할 수 없다. 통폐합을 했을 때 좋은 점이 있어야 주민이 찬성할 것이다.

현재 중구와 동구에 인천지하철이 없는데 인천지하철 3호선을 준다거나 예산을 수백억을 주거나 하면 찬성할 거다. 

“주민이 잘 되길 소망하기보다 직접 나서 잘 되게 할 것"

김요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이 있나?

김정헌: 무료화를 국토부가 할건지 인천시가 할건지에 따라 다르다. 국토부가 하면 좋겠지만 인천시가 부담이 많으면 중구가 얼마나 가담할 건지가 문제다.

김요한: 국토부가 지연시키거나 안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방법인가?

김정헌: 세종시에 국토부 장관을 만나러 갈 것이다. 제3연륙교와 공항철도 할인을 위해 세종시에 9번을 방문했다. "해주세요"라고만 얘기할 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권한을 행세할 것이다.

방의진: 공약실현에 있어 타 후보와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김정헌: 사업이나 개발을 하는 사람이 중구 개발이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한다. 예를 들어, 내항이 활성화되면 내항 옆 원도심도 좋아지는 신호가 반드시 온다. 그런 긍정적인 신호를 중구에 전달할 거다.

방의진: 유권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정헌: 주민이 잘 되기를 소망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 주민이 잘 되기를 내가 하겠다고 강조하고 싶다.

예산을 아낄 땐 아끼고 필요할 땐 과감하게 예산을 세워 중구 구민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중구가 인천의 중심이 되게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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