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하자 발생하지 않는 한 공사 진행"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인천시가 ‘창업마을 드림촌’을 4월 말께 착공한다.

시는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을 애초 3월 31일 착공 예정일에서 조금 늦춰진 4월 말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예정지는 미추홀구 용현동 664-3번지 일원으로 인근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최근에도 윤상현(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과 주민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시는 모든 절차를 완료했기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공사 중단은 없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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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에 계획한 '창업마을 드림촌' 조감도(자료제공 인천시)
인천 미추홀구에 계획한 '창업마을 드림촌' 조감도(자료제공 인천시)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은 예비창업자와 창업자가 활동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거주 공간을 한 건물에 마련하는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7년 9월 국토교통부 창업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2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행정절차 단계에서 사업 예정지 인근 아파트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1여년간 멈춰 있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공공시설 용도로 기부채납 받는 용지에 임대용 창업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시는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주민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설명회에 대거 불참했다.

시는 이후에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공청회를 열었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계속 참여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8월 드림촌 사업지 내 맹꽁이가 서식한다는 것을 확인한 시는 맹꽁이 194마리를 인천대공원 대체서식지로 이주시켰다.

다만, 시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사업 계획상 12층이었던 층수를 10층으로 낮췄고, 청년주택수도 200호에서 180호로 낮췄다. 때문에 시는 중대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 공사 중단은 없다는 의견이다.

시 투자창업과 관계자는 “반대하는 여론은 아직 있지만 절차를 다 이행하고 완료를 한 상황이라 창업마을 드림촌은 4월 말 내로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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