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심3·4업무용지 초고층랜드마크 추진위’ 발족
구청장·시의원 등에 자문위원 참여, 후보자에겐 공약화 촉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이 초고층랜드마크 추진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달 3일 첫 집회를 예고했다.

주민단체인 루원총연합회는 루원시티 중심상업 3용지와 4용지에 애초 예정된 77층 쌍둥이 빌딩이나 초고층랜드마크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단체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으로 구성한 ‘루원시티 중심 3·4 업무용지 초고층랜드마크 추진위원회’를 지난 17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인천 가정동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3용지와 4용지 생활형숙박시설 등 계획 조감도. 현재는 주거용오피스텔로 계획이 변경됐다.(제공 인천시)
인천 가정동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3용지와 4용지 생활형숙박시설 등 계획 조감도. 현재는 주거용오피스텔로 계획이 변경됐다.(제공 인천시)

추진위에는 루원총연 임원과 루원시티 내 각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 등 20명 내외가 참여했다. 향후 가정1·2·3동에서 활동하는 주민단체 관계자도 참여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서구청장과 인천시의회 의원, 서구의회 의원, 관할 동행정복지센터장 등에게는 자문위원 참여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공동추진위원장은 루원총연의 고영식 공동회장과 김성국 공동회장이 맡았다.

추진위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중심 3·4 업무용지 앞에서 관련 첫 집회를 개최한다.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아파트단지와 주변에는 관련 현수막도 집단으로 게시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에게는 초고층랜드마크 추진 관련한 공약을 반영하게 요청하고 집회에 나와 공약화를 약속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성국 공동추진위원장은 “추진위와 집회에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초고층랜드마크가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원시티 중심상업 3·4용지에는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77층 쌍둥이 빌딩과 대형 쇼핑몰 등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이 장기간 지연됐고 해당 용지를 구입한 사업시행사가 6500세대 49층 13개동 규모의 주거용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루원총연과 주민들은 77층 쌍둥이 빌딩 등 초고층랜드마크 대신 49층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것은 2021년 6월 마련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과 건축법 시행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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