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3자 업무협약 체결
해수부-IPA 사업자 협상 3월 마무리
공원·광장 등 해양관광문화공간 거듭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해양수산부·인천항만공사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시민개방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12일 인천내항 1·8부두를 방문했다.

이날 이 셋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시민개방 사업 의지를 담은 기본업무협약을 이르면 이달 중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ㆍ[관련기사] 인천내항 재개발 우선협상기간 내년 3월로 연장

ㆍ[관련기사]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시민 친수공간 조성해야”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 현장점검을 위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 현장점검을 위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공사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민자 포함 총 5003억원을 투입해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원에 42만8000㎡(수역 4500㎡ 포함) 규모의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9월 인천항만공사가 해수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뒤, 지난해 8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해수부는 인천항만공사와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 중이다. 시는 정부 측 협상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상과 협약체결을 완료하면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자로 지정된다.

시는 최대한 신속히 시민들이 인천내항에 접근할 수 있게 착공 이전까지 인천내항 1·8부두를 공원·광장·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시민우선개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내항 1부두에 있는 옛 세관창고 건물을 활용해 ‘인천세관 역사공원’ 조성했고, 일부개방을 완료했다. 8부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인천내항 1·8부두 전면 개방을 위해 해수부·인천항만공사와 지속 논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 개방시기와 면적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 하반기에는 보안구역 조정협의를 마친 뒤, 보안시설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민들의 숙원인 1·8부두 항만재생사업은 그간 철책 등에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라며 “이를 위한 3자 협약을 조만간 추진하는 만큼 내항 1·8부두를 해양관광과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을 비롯한 이들 세 기관장은 인천내항 1·8부두 현장방문 뒤 여객선 코로나19 대응과 설 명절 대비 수산물 물가 동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