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배, 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
“마산항, 시멘트항 이전 모범사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저층·저밀도로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민주당 안병배(중구1) 시의원은 22일 열린 275회 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인천내항 1·8부두를 저층·저밀도로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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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배 인천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안병배 인천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시의회 연구단체 인천내항뉴딜정책연구회(대표의원 안병배)는 지난해부터 부산항·여수광양항·고현항·군산항·마산항 등을 방문하며 내항재개발 사례들을 연구했다.

안 의원은 “부산항 재개발 사업은 고층·고밀도 개발로 부산시민들에게 지탄받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준설토로 매립해 석유화학단지 배후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또한 거제도 고현항은 바다를 매립해 고층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고현항 주변이 아파트에 바다가 막힌 원도심으로 전락했다고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마산항은 환경문제를 일으켰던 시멘트항을 신항으로 이전하고, 친수공간으로 변모했다. 어떤 사례가 시민들이 바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내항재개발인지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내항 일부분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상상플랫폼(옛 곡물창고)과 세관역사공원(옛 세관창고) 사례처럼 내항 1·8부두 전체를 친수공간으로 조상해달라”고 덧붙였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공사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민자 포함 총 5003억원을 투입해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원 42만8000㎡(수역 4500㎡ 포함)에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다.

1·8부두 재개발사업은 매각용지(49.9%)와 공공용지(50.1%) 개발면적 비율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용지 매각가격 규모와 민간주도 주상복합시설 개발이익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아 난개발이 우려된다.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가 내항재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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