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 용역 발주 예정
연수구, 구체적 용지 제안
계양구, 용지 내부 검토 중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올해 내 제2인천의료원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6일 인천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시는 올해가 가기 전 ‘제2의료원 설립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용역에서 타당성이 입증되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은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 4곳(중부, 남부, 서북, 동북)을 지정해야한다. 현재 중부권에 인천의료원만 지정된 상태로 나머지 3곳도 공공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

이에 시는 지난 8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제2의료원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시 보건의료정책과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현재 시 감사관실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를 마치는 대로 용역을 발주하는 게 목표다. 시가 올해 연말께 발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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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시는 제2의료원의 구체적 후보지 지정을 위한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제2의료원 유치를 희망한 곳은 연수구, 계양구, 남동구 등이다.

이 중 연수구가 가장 적극적이다. 연수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문학경기장역과 선학역에서 가까운 약 4만5000㎡(약 1만5000평)규모 땅을 제2의료원 예정지 후보로 지난달 시에 제안했다.

시는 인천적십자병원을 제2의료원 1순위 후보로 놓고 고민했다. 연수구는 관내 의료기관인만큼 적십자사 측에 수차례 의사를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직접 후보지를 찾아 시에 제안했다.

이 땅은 인천적십자병원보다 접근성이 뛰어다나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남부권(연수구, 남동구)의 중간에 위치해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계양구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 용지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러 후보지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계양구는 부평구와 함께 동북권역에 속한다.

남부권에 연수구와 함께 속한 남동구도 시의 제안 초반에 의지를 보였지만 최근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희 시 보건의료정책팀장은 “올해 안에 용역을 발주하는 게 목표”라며 “용역 발주와 함께 구체적 후보지를 기초단체, 민관협의회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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