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오는 24일 흉상 제막식 개최
"인천대에 희망준 사람 잊지 말아야"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인천대의 시립화 전환에 크게 기여한 고(故) 최기선 석좌교수(전 인천시장) 흉상을 제막한다.

인천대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최기선 전 시장의 흉상 제막식과 추모행사를 인천대 12호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인천대는 지난해 개교 40주년 행사로 최기선 전 시장의 흉상제막식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보류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고(故) 최기선 석좌교수(전 인천시장) 흉상을 제막한다.(사진제공 인천대학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고(故) 최기선 석좌교수(전 인천시장) 흉상을 제막한다.(사진제공 인천대학교)

최 전 시장은 인천에서 1993년 관선 시장과 1995ㆍ1998년 민선 시장을 역임했다. 당시 ‘선인학원 사태’로 무너져가는 인천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 1994년 인천대 시립화 전환을 결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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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는 1979년 선인재단에 속한 사립대학으로 개교했다. 재단 비리와 횡포로 학내 분쟁이 다수 발생했고, 인천대 학생ㆍ교수ㆍ교직원과 시민들은 선인학원 정상화와 인천대 시립화를 위해 싸웠다.

최 전 시장은 인천대 시립화 전환을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당시 교육부장관에게 선인학원의 시·공립화를 적극 건의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최기선 시장은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최 전 시장과 인천 시민, 인천대 학생들의 노력으로 인천대는 1994년 시립대로 전환했다. 그 이후 ‘인천대 국립대 전환 인천시민 130만 서명운동’ 등을 거쳐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했다.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은 “고 최기선 전 시장이 없었으면 오늘의 인천대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만큼 인천대 시립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사람이다”며 “최기선 전 시장은 인천시민에게 지향점을 주고, 인천대에 희망을 준 사람이다.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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