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도권시민추진단 발족식 인천시청서 개최
인천·서울·경기 지역 주민·정치권·시민사회 모여
인천시의회, 인천·김포공항 통합 촉구 결의안 발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통합 추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다음주 인천·서울·경기 수도권 시민추진단이 발족하고, 인천시의회는 인천·김포공항 통합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영종발전협의회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등이 구성한 ‘인천·김포공항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는 14일 수도권통합시민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ㆍ[관련기사] 인천시,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직접 나선다

ㆍ[관련기사]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위 출범... “대선공약 반영해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전경.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전경.

수도권추진단은 인천·서울·경기 지역 정치인과 주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서울 신월동 공항소음대책주민지원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과 간담회에서 발족식을 결의했다.

박 의원은 인천·김포공항 통합을 민주당 대선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우형찬(민주, 양천3) 서울시의원과 안성태 김포소음농민대책위위원회 부회장은 수도권추진단 발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김포공항 통합을 위한 수도권추진단 발족식은 오는 14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걸쳐있는 인천·서울·경기 지역 주민·시민단체·정치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박정숙(국민의힘, 비례) 인천시의원은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국회와 정부가 인천·김포공항 통합을 적극 검토하고, 각 정당과 수도권 지자체는 이를 대선 공약으로 포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13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거쳐 20일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결의안 채택 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등에 시의회 이름으로 결의안을 송부한다.

현재 김포공항은 주변 소음 민원이 지속되고, 인천공항과 공역이 중첩돼 영향을 받고 있어 항로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집중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을 폐쇄하고 인천공항으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인천공항을 확장하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항공정비(MRO) 산업을 비롯한 항공 연관산업을 집적화할 수 있어 공항경제권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교통수요가 늘어 인천대교와 공항철도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고, 교통시설이 확충될 수 있다.

아울러 김포공항을 이전한 자리에 신도시를 개발한다면, 주택 20만호 이상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박용진 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