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공동공갈·업무방해 혐의 등 간부 휴대전화 5대 압수
“노조 교섭 중 발생한 건이고, 성실 조사 중인데 압수수색” 반발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지방검찰청이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를 압수수색했다.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건설노조 경인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검찰청은 9일 오전 7시께 노조 간부 5명의 자택을 방문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공동공갈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이다. 노조는 지난해 3월 건설업체로부터 공동공갈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노조는 업체에 조합원 고용을 요구하는 정당한 교섭 활동을 업체가 고소한 사건이며, 경찰조사를 성실하게 받았고 검찰 조사도 성실하게 받는 중 압수수색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건설노조 경인본부 관계자는 “노조의 정당한 교섭 활동 중에 발생한 일이고, 조사도 성실히 받고 있었는데 압수수색을 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방검찰청 청사.
인천지방검찰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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