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운동본부 “통일 방해 미국 규탄위한 2차 화형식 했다”

23일 새벽 진행된 맥아더 동상 2차 화형식의 모습.(사진제공 평화협정운동본부)

지난 7월에 이어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두 번째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사드반대와 전쟁반대 등을 주장해온 평화협정운동본부는 “내정 간섭하고 통일을 방해하는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 맥아더 장군 화형식을 거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3시께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으며, 경찰은 불을 지른 단체 대표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사진과 글을 게시한 것을 확인하고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단체 관계자 2명은 화형식을 진행하며 “평양공동선언에 찬물을 끼얹는 종속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며 “미국은 맥아더에서 트럼프까지 이어지는 내정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협정운동본부는 2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의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 발표와 격문 낭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