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⑥ 선계훈(55) 국민의당 인천시당 인구절벽특별위원장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부평ㆍ남동ㆍ남구에 이어 네 번째로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출마예정자가 많아 지난 호에 이어 싣는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선계훈 국민의당 인천시당 인구절벽특별위원장은 1959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인천으로 왔다.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다문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직을 수행하다 2015년에 명예퇴직했다.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현재 한국다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 정치를 하는 이유와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 선계훈 국민의당 인천시당 인구절벽특별위원장.
인천에서 경찰로 약 30년을 근무했다. 명예퇴직한 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직을 맡아 아파트 관리비 실상을 알았다. 아파트 시설공사업체를 선정할 때 동 대표들에게 로비가 들어온다. 여러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9개월 만에 해임됐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명확했다. 아파트 비리를 비롯해 여러 부정을 근절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2. 지역 활동 연혁과 내용을 소개하면

경찰로 근무하면서 인천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CEPTED) 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테러 방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경찰대 창설에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LNG기지 등 위험시설을 수시로 감독했다. 이밖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이바지했다.

3. 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장점은

공직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사사로운 이익보단 공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태도를 갖췄다. 정책분석평가사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한 다문화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다민족 기질 연구를 했다. 현대사회에서 급격히 대두하는 문제들을 연구했다.

4.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이재호 구청장은 한국가스공사에 송도 LNG기지 탱크 안전등급을 높일 것을 요구해 관철했다. 또한 LNG 탱크를 20기에서 23기로 늘리는 증설 사업 인허가를 한동안 보류했다. 하지만 결국 인허가했다. 이점은 아쉽다.

5. 연수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원도심 노후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재건축ㆍ재개발 등으로 도시를 재정비해야한다. 연수구는 인천에서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다. 그만큼 아파트 비리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입주민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더 심각한 상황이다. 연수구가 나서야한다. 이 문제만큼은 해결할 것이다.

이와 함께 송도 6ㆍ8공구 비리 의혹 문제도 있다. 연수구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려한다. 송도 LNG기지 안전성도 강화해야한다. 지난해 11월 LNG기지 하역장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바다 위에 있는 기지와 육지 간 거리가 멀지 않다. 혹시라도 큰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다. 기지를 더 멀리 이전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안을 구상하고 있다.

6. 이번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현 정부와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다. 다당제 성공 여부도 드러날 것이다. 또한 지역정치의 주인은 시민들이라는 것을 입증할 선거가 될 것이다.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이 공직사회에 진출해야한다. 누가 제대로 된 인물인지 시민들이 평가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7. 개헌에 대한 입장과 의견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다수 국민이 개헌을 찬성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어떤 내용으로 개헌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로 정부를 운영한다. 다만 의원 내각제 요소도 들어있다. 국무총리를 둔 것과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직할 수 있게 한 것 등이다. 내각제 요소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 권한을 분산해야한다. 대통령의 독선과 권력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필요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