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③ 정지열(56)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의회 의원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로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출마예정자가 많아 다음 호에 한 차례 더 싣는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정지열 구의원은 1961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때 인천으로 옮겨왔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연수구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현재 연수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와 연석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1. 정치를 하는 이유와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 정지열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의회 의원.
대학 졸업 후 남동공단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에서 9년 정도 일했다. 일을 시작했을 때가 1980년대 후반이었는데, 불의가 정의를 이기고, 부패가 만연해있는 때였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열망했다.

1995년 남구에서 연수구가 분구됐고, 국회의원 지역구가 생겼다. 서한샘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그때 서 의원을 도우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구의원 선거에 당선됐고 지금까지 의원 생활을 하고 있다. 내 능력과 정책을 펼치는 데 구의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구청장이 돼서 더욱 발전하는 연수구를 만들고 싶다.

2. 지역 활동 연혁과 내용을 소개하면

16년간 구의원으로 정치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지역단체에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연수구 노인복지회관 운영위원, 연수구 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 연수구 자체평가위원회, 연수구 축구회 고문으로 있다.

3. 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자신의 장점은

정치인이 갖춰야할 요소 중에는 객관성과 합리성이 있다. 정치인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구민들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감정과 자기이익에 치우치지 않아야한다. 나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오랜 의정 경험으로 행정과 예산을 다루는 데 능숙해졌다. 사안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모든 문제는 언제나 이해당사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정치인은 이를 중재해야한다. 지금껏 구민들 목소리를 경청했고 구민들과 소통해왔다.

4.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이재호 구청장은 정책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 예산 편성방향을 보면 그렇다. 구청 리모델링, 구청광장 잔디 교체, 구청ㆍ의회ㆍ문학터널 등에 외벽 레이저 설치, 보도블록 교체, 시설관리공단 설립, 연수구청 부설주차장 유료화 등, 과연 마땅한 예산 편성이었고 구민들을 위한 행정이었는지 의문이다.

5. 연수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송도 유원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있다. 이곳은 폐유ㆍ폐수 등 환경 오염문제도 있고, 전반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인천시도 이를 옮기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와 협의해 이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려한다.

수인선 역간 평균 거리가 1.25km 정도다. 그런데 연수역에서 송도역까지는 2.6km다. 이 사이에 청학역을 신설하려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 모두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소규모 공간을 곳곳에 세우려한다.

6. 이번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이 바뀌었다. 민심이 지방정부까지 스며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철학을 이어받을 기초단체장이 많이 당선돼야한다.

7. 개헌에 대한 입장과 의견은

지방분권을 위해선 헌법을 개정해야한다. 많은 국민이 개헌을 찬성한다. 그러나 중앙정치권은 당리당략과 개인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그렇다. 지방선거에서 피해를 입을 것 같아 그런 것이다. 대승적으로 협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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