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① 박재호(61)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로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출마예정자가 많아 다음 호에 한 차례 더 싣는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은 195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7년에 인천으로 왔다. 경기대학원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섰다. 현재 경제자유구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 정치를 하는 이유와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연수구가 남구에서 분구된 1995년 전부터 연수구에 있었다. 크고 작은 사업들을 했고, 여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역문제를 들여다봤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제도권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에 여러 정치인이 있지만 정책을 관철해내기가 쉽지 않다. 내가 직접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2014년에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에서 경선을 치렀는데 떨어졌다.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 뒤 4년을 준비했다. 지역 곳곳을 살폈고, 준비를 마쳤다.

2. 지역 활동 연혁과 내용을 소개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연수구에서 25년간 여러 활동을 해왔다. 경제자유구역 자문위원, 연수구 탁구연합회장, 연수경찰서 행정발전위원, 송도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장, 연수구 호남향우회 상임부회장 등이다.

3. 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자신의 장점은

대기업 간부 경력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을 창업해 경영했고, 자영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학문 분야에선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를 살려 15년간 경기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다양한 관점으로 지역문제를 다룰 수 있다. 연수구는 계획도시다. 교육ㆍ경제ㆍ관광도시로 크고 있다. 내 경험들이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

4.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이재호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구청장이 됐다. 당 안에서 조직을 잘 관리한 덕분이다. 정치인으로서 인정받아야할 부분이다. 구정 운영도 무난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변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자기 사람만 챙기고 반대 세력이나 경쟁자와는 교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수구 전체를 포용해야 하는 구청장으로서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 생각한다.

5. 연수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가 균형 발전해야한다. 현재 연수구 세수입 70% 이상이 송도에서 나오고 있다. 연수구 재정자립도와 건전도가 송도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원도심 발전은 더디고, 힘도 부족하다.

이로 인해 원도심에서 느끼는 박탈감도 상당하다.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한다. 물론 앞으로도 송도는 더욱 발전해야한다. 내 전공분야를 살려 송도를 관광지구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도심도 동반성장할 수 있게 정책을 개발할 것이다.

6. 이번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적폐 청산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플라톤이 이런 말을 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탄핵정국과 촛불혁명 과정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번 지방선거는 예년 선거와 다를 것이라 예상한다.

7. 개헌에 대한 입장과 의견은

법은 시대상황에 맞게 변해야한다. 헌법도 마찬가지다. 개헌은 지난 대선 때 각 정당 후보들의 공통 공약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치우쳐 저울질하고 있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다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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