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⑦ 서원경(54)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부평ㆍ남동ㆍ남구에 이어 네 번째로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출마예정자가 많아 지난 호에 이어 싣는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서원경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1963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1981년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했다가 제적된 뒤, 다시 입학해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고, 2006년 인천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1. 정치를 하는 이유와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 서원경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1980년 광주항쟁을 바라보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그때는 학생운동 측면에서 정치를 생각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정당정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중앙관료체제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 분권과 자치, 주민주권 시대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연수구에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무한한 성장 동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와 연수구는 거대 기업과 중앙정부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해관계를 떠나 연수구와 연수구민들을 위해 정책을 펼쳐야한다.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2. 지역 활동 연혁과 내용을 소개하면

15년 넘게 사회단체인 목요회 간사 역할을 맡았다. 인천환경운동연합ㆍ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ㆍ해반문화사랑회에서 활동했고, 한겨레21 인천지사장과 인천의제21 위원으로도 지냈다. 연수구에선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3. 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장점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다양한 갈등을 중재한다. 갈등 중재 과정에서 내 원칙을 굽히지 않는다. 대신 상대가 동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의견을 듣고 수용해야할 부분은 받아들인다. 또한 지방 분권과 자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방자치를 갈망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현장에서 실감했고, 꾸준한 지역 활동으로 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보고 배웠다.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4.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이재호 구청장은 ‘섬기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앞세웠다. 구민을 위해 구정을 운영하려는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같은 당 소속 구의원들과도 마찰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구정 운영에 불필요한 갈등이지 않나, 생각한다.

5. 연수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연수구가 생긴 지 20여년이 지났다. 연수동ㆍ선학동ㆍ청학동ㆍ동춘동ㆍ옥련동 등에 있는 아파트가 들어선 지 25년이 지났다. 현행법상 건축 이후 30년이 지나면 재건축 요건이 된다. 지금부터 민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야한다. 구민들 재산을 보장해야한다.

또한 연수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개발 정책을 실행해야한다. 다음으로는 송도동의 행정 요구에 대한 준비다. 지금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특별 관할로 행정이 이원화돼있다. 시설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그 권한과 책임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해야한다.

6. 이번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진정한 지방 분권과 자치를 실현해야한다. 이를 위해선 사람이 바뀌어야한다. 시대 요구를 받아 안을 수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한다. 그런 사람이 감히 나라고 자부하며, 내 인생 역사가 그러해왔다. 구민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다.

7. 개헌에 대한 입장과 의견은

1987년 헌법체제를 극복하고 사회적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개헌이라면 당연히 찬성한다.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개헌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출에 중ㆍ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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