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부평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인터뷰
“윤석열 정부 공정·상식 어긋나 정권심판론 이해”
“서울7호선 급행 도입 서울시 철도계획에도 담겨”
”남성 육아휴직과 국민연금 지급 보장 입법발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부평구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현웅(53) 후보가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기집권을 끝내고 연금·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현웅 후보는 지난 20일 <인천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민국과 부평 모두 출산율 저하로 인한 미래세대 부담으로 위기에 처했다”며 “연금제도와 노동문제 개혁을 이루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 부평구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제22대 총선 부평구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먼저 이 후보는 부평구을 선거구가 보수정당에 열세지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장기집권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부평구을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구본철 의원이 2008년 18대 총선에서 승리해 1년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기간을 제외하면 23년간 민주당이 텃밭으로 집권한 곳이다. 하지만 내가 나고 자란 삶의 터전이기도 한 만큼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갈산지구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적용, 산곡·청천동 주차문제 해결, 서울도시철도 7호선 급행 도입 등의 공약을 칭찬하는 분들이 많다. 이번에는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높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 공정·상식 어긋나 정권심판론 이해”

제22대 총선 부평구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제22대 총선 부평구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후보 경쟁력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정부·여당의 잘못을 우리 편이라고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이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을 두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유권자들도 있다”며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 극단의 진영 논리에 치우친 정치를 반대했다. 공정과 상식을 보면, 호주대사는 스스로 귀국해서 수사를 받는 게 최선이다. 대통령실이나 외교부도 전향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론 바람이 부평을 비켜나갈 수는 없지만, ‘현웅이는 다르지 않냐’고 기대하는 분들도 있다. 민생을 챙기기 위해선 여당도 잘못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며 “물밑으로 야당과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내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7호선 급행 도입 서울시 철도계획에도 담겨”

제22대 총선 부평구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제22대 총선 부평구을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이현웅 후보는 가장 강조하는 지역공약으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급행열차 부평구청역 출발 ▲청천동 1113공병단 복합쇼핑몰 건설 ▲갈산·부개지역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 적용 등을 꼽았다.

이 후보는 “이 공약이 사골공약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는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도 사업비 5000억원이 든다는 내용으로 담겼다”며 “물론 장기적인 과제다. 서울7호선 역만 53개로 경제성을 인정받은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13공병단 개발사업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교섭 중이다. 이를 일부 주민들의 요구대로 무작정 무효화할 수는 없다”며 “다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규모로 복합쇼핑몰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현웅 후보는 국회 입성하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법안을 발의해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이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상인이나 중소기업들의 육아휴직 비용까지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국민연금이 고갈되더라도 국가가 반드시 세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국민연금법에 명문화해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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