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오는 4월 29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
1700톤급 이상, 선령 17년 미만 신규·중고선 지원 대상
'2000톤급 이하'는 선령 따라 ‘정액 보조금’ 차등 지급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인천~백령 대형카페리 여객선 취항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9번째 공모를 시작한다.

군은 인천항 여객터미널과 옹진군 서해3도(백령, 대청, 소청)를 오가는 항로의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지원사업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 백령 항로.
인천 백령 항로.

지원대상은 국제 총톤수 1700톤 이상 혹은 국내 총톤수(한국선급기준) 2000톤 이상 카페리선으로, 신규 여객선이나 선령 17년 미만의 중고선 모두 가능하다.

세부 조건은 ▲최고 속도 41노트 이상 ▲인천항 출항 시간 오전 7시 50분 1일 1왕복 ▲일별 여객정원의 20%이상 주민승선권으로 배정 ▲기상상황에 따른 여객선 결항 시, 첫 항차의 여객 정원의 10% 이상 주민승선권으로 추가 배정 등이다.

심사 기준은 ▲선박확보 계획의 적정성 ▲운항계획의 적정성 ▲자금조달 방안의 적정성 ▲안전관리 계획의 적정성 등이다.

앞서 옹진군은 인천~백령 대형카페리 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 공모가 잇따라 무산되자, 지난 2월 여객선 도입 지원대상을 국내 총톤수 2000톤에서 1700톤으로 완화키로 결정했다.

'2000톤급 이하' 선박은 선령 따라 정액 보조금 차등 지급

다만, 군은 여객선 규모에 따라 결손금 지원 규모와 기간을 다르게 정했다. 군은 ‘국내 총톤수 2000톤 이상’ 조건에 부합하면 ‘운항결손금’을, 부합하지 않으면 ‘정액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국내 총톤수 2000톤 이하 여객선에 한해 5년간 정액보조금을 중고선 선령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아울러 운항 첫 해와 마지막 해의 경우, 실제 운항 일수를 따져 결손금을 지급한다.

정액보조금 지원 시, 0년 이상~1년 미만 신조선에 가까운 중고선은 연간 최대 18억원을, 16년 이상~17년 미만 중고선은 연간 최대 10억원을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나머지 국내 총톤수 2000톤 이상 여객선은 앞서 진행한 공모와 같은 수준의 운항결손금을 최대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군은 결손금을 운항비, 일반관리비, 선박건조비 대출이자, 유류비 등에서 선사 수입금을 뺀 금액으로 책정했다. 군은 20년간 총 지급액이 214억원에서 최대 41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도서교통과 관계자는 “1700톤급까지 공모 기준을 완화했고, 여객선 톤급에 따라 결손금 지급 기준을 달리했다”며 “많은 참여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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