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아 원팀으로 선거 승리 이루겠다”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김종인(53, 전 인천시의회 의원) 예비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된 이용우(49, 변호사) 예비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김 전 시의원은 15일 <인천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여러 고심 끝에 당에 남기로 했다. 이용우 예비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해 원팀으로 선거 승리를 이루겠”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은 이용우 예비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김종인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재심 기각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다.(출처 김종인 유튜브)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김종인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재심 기각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다.(출처 김종인 유튜브)

김 전 시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 이용우 직장 갑질 법률스태프 변호사를 단수공천으로 발표하자, 크게 반발했다. 3일에는 경선 실시 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민주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5일 재심 기각을 결정하자, 김 전 시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등에 “주민들을 끝까지 믿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서구을에 출마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서구을 선거구에 박종진(56)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를 단수추천했는데, 주민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지역과 특별한 연고가 없는 전략공천을 했다고 비판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김 전 시의원에게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시의원이 이용우 예비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구을 선거구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안홍길(46) 전 유진차량 노동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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