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재심 신청, 5일 기각 답변”
유튜브서 “출마하겠다” 피력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김종인(53, 전 인천시의회 의원) 예비후보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인천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당의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지나 3일 재심을 신청했지만 재심 신청 요건이 아니라는 통보를 5일 받았다”며 “재심 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과 의논 후 조만간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김종인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재심 기각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다.(출처 김종인 유튜브)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김종인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재심 기각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있다.(출처 김종인 유튜브)

지난 1일 민주당은 인천 서구갑·을·병 선거구 등을 포함한 지역 후보자와 경선 여부를 확정해 발표했다. 서구을 선거구는 이용우(49) 직장 갑질 법률스태프 변호사를 단수공천으로 발표했다.

이후 서구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종인 예비후보는 크게 반발했다. 3일 오후 경선 실시 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민주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5일 재심 기각을 결정하자, 김종인 예비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등에 “주민들을 끝까지 믿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서구을에 출마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종인 예비후보는 “2013년 주민들과 함께 청라에 입주해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다, 2015년 인천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후 10여년 간 주민들과 뜨거운 마음으로 소통했다”며 “주민들이 정치인 김종인을 키워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안이 산적한 청라와 검암경서동, 연희동은 지역을 잘 알고 소통할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역을 잘 아는 내가 적임자이고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서구을 선거구에 박종진(56)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를 단수추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일대일 구도인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의 김종인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있다.

또한, 청라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지역과 특별한 연고가 없는 전략공천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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