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24년 9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 1차 회의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제9기 <인천투데이> 독자참여위원회가 지난 7일 2024년 1차 회의를 진행했다.

독자참여위원회는 인천 함박마을과 이주민 관련 내용을 담은 기획기사인 ‘이주민 아동·청소년 문화향유’ 기사를 좋게 평가했다.

​2024년 9기 독자위원회. ​
​2024년 9기 독자위원회. ​

이번 2024년 1차 회의에는 김효진(인천 동구도시재생센터), 김성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김효선(노동자교육기관), 조현근(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송종민(인천공항 노동자) 위원이 참가해 비평을 전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비평을 정리한 내용이다. <기자말>

김효진: 늘봄학교 관련 이야기를 하고 싶다.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의 목소리를 담아줬으면 한다.현재 교사들에게 돌봄을 책임지라고 하니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늘봄학교가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는 지 모르겠다. 안전사고 등 우려로 외부에 나가지도 못하고 교실에서 만들기를 하거나 영상을 보는 정도에 불과하고, 늘봄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또 학원을 가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이것이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책인지 짚어줬으면 한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교육과 돌봄을 책임지겠다며 올해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결합한 교육 돌봄 통합서비스이다.

<인천투데이>가 실시한 22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가 지역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가능하면 여론조사를 많이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유튜브는 '대놓고 PPL'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는데 아쉽다. 인천에 있는 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영상이나 여행관련 콘텐츠 등이 필요하다.

김성현: 현재 총선 시기라 교육 관련 기사가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최근 인상 깊었던 기사는 '인천 입학생 0명 초등학교 5개 중 4개가 옹진군 섬 분교'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이 기사를 읽고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크게 공감했다.

인천의 경우 원도심은 학령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데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는 과밀학급과 학교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의 도시와 농어촌, 원도심과 신도시 간 학령인구 격차 문제를 다뤄줬으면 한다.

함박마을과 이주민 학생 등을 담은 기사는 좋았다. 현재 외국인 또는 이주민 학생이 많아지는 추세라 이러한 기사들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최근 늘봄학교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인천의 늘봄학교 상황이 어떤지 취재했으면 좋겠다.

총선 후보들의 공약을 정리할 때 교육과 관련한 공약을 정리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김효선: 이주민 이야기나 함박마을 기사는 잘 접할 수 없는 기사 주제여서 새롭고 재밌게 읽었다. 항상 문화 분야의 기사 소재를 원했는데 '오늘의 역사'가 연재되고 있어 흥미롭게 보고 있다.

그런데 문화분야에서 독자들의 관심이 많은 영화 분야가 다뤄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인천에 영화공간 주안 등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있으니 같이 협업을 해서 영화 관련 정보를 다뤄줬으면 한다.

조현근: 섬주민들은 <인천투데이> 기사를 많이 본다. 옹진군을 아주 세세하고 전문적으로 다뤄주기 때문이다. 지금처럼만 계속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천의 경우 해양도시임에도 해양에 대한 정의가 잘 안돼있는 것 같다. 인천은 많은 섬을 가지고 있고 넓은 해양(서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해양도시 중에는 정부로부터 받는 예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안다. 시민들의 해양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해양의 정의를 정리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취재와 기사가 필요한 것 같다.

총선과 관련해선 선거구 별로 접근하는 방식의 기사 보다는 각 후보들이 낸 공약을 주제별로 또는 분야별로 모아서 정리하는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

총선은 지역 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기에 지역 표심에 기반한 공약만 나오는 것 보다 큰 틀에서 정부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공약이 있어야 한다. 선거구별 공약과 당 차원의 공약을 비교하는 기사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송종민: <인천투데이>의 섹션에 과학 분야가 없어서 있으면 좋겠다. 다른 언론을 보면 대다수가 과학 분야 기사를 쓰고 있다. 아쉬운 점이다.

사설하고 칼럼은 정기적이지 못한데 일주일에 한번이면 한번 이런식으로 일정한 기간동안 연재됐으면 한다.

오피니언 란을 보면 '기고'와 '해불양수'가 겹치는 것 같은데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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