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정권의 정치개입 힘 합쳐 심판해야”
“경선 방식 논의 열려있어... 명확한 답변 기대”
당이 전략적으로 결정한 일이라 단일화 어려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이 같은 지역구 부평구갑에 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받은 YTN 기자 출신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이성만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대로 부평갑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성만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지역구 부평구갑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사진제공 이성만 의원실)
이성만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지역구 부평구갑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사진제공 이성만 의원실)

이 의원은 “저는 그동안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정권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검찰정권의 노골적 정치개입 피해자이자 당사자로서 이성만을 뽑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분열이 아닌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해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노 예비후보는 ‘전통적인 경선방식은 어렵다’고 답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예비후보는 애초에 통합과 협력의 길로 가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자는 것인지 명확히 답을 제시해 달라”며 “부평갑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권심판에 목이 말라 하루빨리 힘을 합치라 말한다. 경선 방식과 대상에 대한 모든 논의가 열려있다. 협력과 승리의 길을 걷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만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5월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달 2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달 7일 이 의원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자, 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의 복당 신청을 보류했다.

이어 지난 15일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민주당 영입인재 14호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부평구갑에 전략공천했다.

한편, 노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관행적인 경선방식은 무리”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후보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거듭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노종면 예비후보의 경우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예비후보다. 당이 전략적으로 결정한 사항을 노종면 후보가 어기고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게 현실적으론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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