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서
인천 민주당 현역 중 ‘홍영표’ 불참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했다.

26일 이 대표는 인천 남동구 소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사회자가 인천에 왔다고 소개했는데, 원래 인천사람이다. 인천에서 최고위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이날 최고위엔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서울 중·성동갑) 원내대표, 김교흥(인천 서갑) 인천시당위원장, 정청래(서울 마포을) 최고위원, 박찬대(인천 연수갑) 최고위원, 서영교(서울 중랑갑) 최고위원,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유동수(인천 계양갑)·신동근(인천 서을)·맹성규(인천 남동갑)·정일영(인천 연수을)·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등 인천 현역 의원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받은 노종면 전 YTN 기자, 인천 동·미추홀을에 단수공천을 받은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민주당 인천 현역 의원 중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만 불참했다. 

이날 이 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 집단으로 벌어진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로 운명을 달리한 사건이 1주기가 됐다. 인천에서만 2000세대가 넘는 전세사기가 벌어졌다”며 “1년이 넘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사기 대책의 핵심은 ‘선 구제 후 구상’이다. 개인 간 벌어진 일이라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주거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며, 주거 문제로 피해를 입어 목숨을 버릴 만큼 중요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하자고 하는 정부와 여당은 꿈쩍도 안한다”고 한 뒤 “대통령은 국내 곳곳을 다니며 온갖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필요한 돈이 900조원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집단적인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이 잇다른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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