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시가 세계 해상풍력 1위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발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영국에 소재한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리뉴스 비즈(reNEWS.BIZ)>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오스테드 사무실에서 토마스 투너 앤더슨(Thomas Thune Andersen)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업무협약에 서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 김형길 주덴마크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매체는 “인천 앞바다에서 오스테드의 1.6GW 해상풍력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목적은 성공적인 지역 풍력발전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인천시는 이번 협업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지역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정책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행정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스테드는 30년 이상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지역 주민, 기업과 공급업체에 상호 이익이 될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체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1.6GW 전력사업허가(EBL)를 발급해 인천 앞바다 70km에 위치한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오스테드에 부여했다”며 “인천 해상풍력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 국내 연간 고정가격 풍력경매 참여 준비 등의 단계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오스테드의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2030년대 초에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투너 앤더슨 의장은 “오스테드는 인천시와 협력해 새로운 해상풍력 산업을 시작하고 이 지역에 장기적인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해상풍력은 탈탄소화를 위한 강력한 수단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이다”라며 “이번 협약이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급망 강화 등 지역 성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