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중고자동차 수출 세미나' 개최
작년 인천항 중고차 수출 50만여대 역대 최대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연간 100만대 가능"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63만8723대로 금액은 47억7923만달러(한화 약 6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천항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국내 중고차 수출 1위 항만인 인천항을 필두로 중고차 산업을 육성해 연간 수출 실적 100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22일 ‘2024년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22일 ‘2024년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22일 ‘2024년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인천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동향, 향후 시장 전망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 열렸다.

세미나에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물동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 발표를 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총 50만2000대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 42만여대에서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중고차를 수출한 국내 항만 중 점유율이 78%에 달한다.

이어 신현도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소장은 ‘국가별 중고차 수입현황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신 소장은 국내 중고차 수출 통계와 수출 국가별 현황을 설명하면서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 방안으로 ▲수출용 매입 차량 일시말소 제도 도입 ▲자동차 품질정보 인증 시스템 운영 ▲수입국 현지 지사화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국내 수출 중고차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약 40조원 시장으로 성장한 국내 중고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수출 중고차 산업만 6조원 이상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선진화된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가 운영된다면 중고차 수출은 연간 100만대 달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총사업비 3155억원을 투입해 남항 인근 39만8155㎡에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1단계 사업을 착공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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