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맹성규 3선 고지 앉을 수 있을까
장석현 공천 ‘부적격’에 “결정된 바 없다”
인천 유일 90년대생 정치인 ‘도전장’ 눈길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관심’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

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왔다. 22대 총선 인천의 선거구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기자말>

민주당 맹성규 3선 고지 앉을 수 있을까

인천 남동갑은 지난 13대 총선부터 미추홀구(당시 남구)로부터 분구해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15대 총선(1996년)부터 남동갑·을로 분리해 선거를 진행했다.

남동갑은 인천시과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경찰청, 인천지방국세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어 정치1번지로 불린다.

13대부터 18대 총선까지 이때까지 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이 연거푸 당선하면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다가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민주당(민주통합당 포함)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이 20대 보궐선거(박남춘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와 21대 총선에서 이기며 재선에 성공했다. 맹 의원이 3선 고지에 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남동갑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당내에서 맹 의원에게 도전하는 이는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다. 고 전 의원은 2012년 박남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해 입문해 2018년 인천시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지난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임춘원 후보에게 밀려 낙선된 후 22대 총선에 남동갑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3선에 도전하는 맹 의원에 맞서 고 전 의원이 경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왼쪽 상단부터 Z자로 민주 고존수 예비후보, 민주 맹성규 예비후보, 국힘 손범규 예비후보, 국힘 장석현 예비후보, 국힘 전성식 예비후보, 국힘 정승환 예비후보,  진보 용혜랑 예비후보.

장석현 공천 ‘부적격’에 “결정된 바 없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인천 남동갑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을 신청한 장석현 예비후보와 서구갑에 공천을 신청한 백석두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 부적격 통보했다.

이에 장석현 예비후보는 즉각 이의신청을 진행했고, 이의 신청에 대해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3시 기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장석현 예비후보는 14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즉각 부적격 판정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며 “당에서 ‘이의신청에 대해 결정한 게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14일 중앙당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혹은 다른 당 출마에 대해 “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둘러 결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았다. 당에서 내가 100% 배제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석현 예비후보 외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는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전성식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 사무처장 직무대행 ▲정승환 인천시 청년특보이다.

장석현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에 국민의힘 공천 판세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새이다. 남동갑 본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올라올지 관심이 쏠린다.

개혁신당 안영근·진보당 용혜랑...공천 불복 시 최대 5파전

여기에 더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열린우리당 출신 안영근 전 국회의원도 22대 총선에서 남동갑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진보당 용혜랑 전 남동구의회 의원도 출마장을 내면서 4파전이 됐다.

국민의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석현 예비후보 국민의힘 공천 부적격 판정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최대 5파전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인천 유일 90년대생 정치인 ‘도전장’ 눈길

국민의힘 정승환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제공 정승환 캠프)
국민의힘 정승환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제공 정승환 캠프)

또한, 남동갑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90년대생 정승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승환 예비후보는 1992년 인천 남동구에서 출생했으며 ▲간석초등학교 ▲구월중학교 ▲신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9대 남동구의회 의원(구월3동, 간석1동, 간석4동)으로 당선됐다. 2024년 남동구 본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 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인천에서 유일한 1990년대생 정치인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관심’

인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인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아울러 남동구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도 주민 관심이 뜨겁다. 국토부는 지난해 구월2지구 개발사업이을 지구지정 승인했다.

구월2 공공주택지구는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관교동 등 220만㎡(약 67만평)에 주택 1만6000가구를 공급하는 미니신도시급 택지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1년 4월 정부가 추진한 ‘공공 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에 포함돼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다.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도 주민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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