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아닌 다른 곳에 유치할 계획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도전장을 냈다. 다만,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아닌 다른 곳에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구는 대한체육회에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부지 공모신청서’를 제출하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제스케이트장 가상 조감도. (사진 인천서구)
국제스케이트장 가상 조감도. (사진 인천서구)

대한체육회는 2027년 철거가 예정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내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에 나섰다. 이에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에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를 정해 유치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각각 약 15km, 17km 떨어져있어 공항철도 또는 공항고속도로 이용 시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인천도시철도2호선이 운행중이고 향후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연장선도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과 E노선 확정, 제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국제스케이트장 접근이 유리하다. 

또한 청라국제도시는 이미 도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국제스케이트장이 들어설 경우 경제적인 건설이 가능하고 향후 부지 확장 가능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서구 인구는 현재 63만여 명으로 매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국제스케이트장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구는 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월 중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존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신규 스케이트장 설립 부지는 4~5월 중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 타당성 조사, 건설공사 수행방식과 일괄수주 심사, 업체 선정, 공사, 시운전 등을 거쳐 2030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국제스케이트장이 건립되기에 인천 서구보다 완벽한 입지 조건은 찾기 힘들다”라며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2027년에 준공될 스타필드 돔구장과 함께 3대 국제 스포츠 콤플렉스를 갖춘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기존 아시아드 경기장에 스케이트장을 유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공모가 진행중이라 예정 부지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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