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흥대교 국지도로 승격... 사업성 확보해 추진
영흥에코랜드에 수산업경제단지 ‘첨단산업’ 유치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문경복 옹진군수가 이르면 2027년 개항할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과 인천~백령 항로 대형 카페리여객선 도입 등 사업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문 군수는 1일 옹진군청에서 진행한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와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내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9번째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일 문경복 옹진군수 기자간담회.(사진제공 옹진군)
1일 문경복 옹진군수 기자간담회.(사진제공 옹진군)

이날 문 군수는 옹진군 현안 사업으로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오전출항 여객선 도입 ▲제2영흥대교 건설과 국지도 승격 ▲백령공항 건설과 주변지역 개발 ▲영흥면 첨단산업과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드론실증화지원센터 건립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 ▲영종~신도 서해남북평화도로 개통 대비 북도면 기반시설 확충 ▲대이작~소이작 간 연도교 건설 공사 등을 꼽았다.

먼저 문군수는 8차례 무산된 인천~백령 대형 카페리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기준을 완화해 2월 내 다시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문 군수는 “이번 재공모에서 1700톤급 중고선박을 보유한 선사가 선정된다면,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즉각 운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향후를 대비해 2000톤급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한 논의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공항의 경우 올해 국토부가 백령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한 뒤 내년에 인천시가 공항 배후부지 개발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한다"며 "2026년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마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제2영흥대교 국지도로 추진...영흥에코랜드 수산업 경제단지

또한 문 군수는 사업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잠정 중단된 제2영흥대교 건설 사업을 국지도로 승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군수는 “국지도로 지정되면 국비 60~70%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현재 국토부가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도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계획에 제2영흥대교 사업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 군수는 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 자체매립지(영흥에코랜드) 부지에 수산업 경제단지를 조성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문 군수는 “해수부의 친환경 양식시설과 유통 물류단지 공모에 신청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에코랜드 부지에 수산업 친환경 양식 시설과 첨단 산업단지를 유치시켜 어업활동의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 산업인 드론 실증화 사업도 협의가 다 마무리 됐으며 올해 내 자월면에 드론실증화지원센터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라며 “실증센터와 버티포트, 통신관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문 군수는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구간 신도대교 개통 대비 도로를 확충하고, 대이작~소이작도 연도교 노선을 해군부대 방향으로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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