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영, 준공 기간 2027년으로 연장 신청”
“공론화 과정 거친 후 송도테마파크 계획 수립”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부영그룹이 10년 간 장기 지연된 송도테마파크 준공 기한을 또 연장 신청했다.

인천시는 부영이 송도테마파크 준공 기한을 2027년으로 연장 신청해 시민 의견 수렴과 도시계획 심의를 거친 후 최종 송도테마파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부영의 송도테마파크 예정부지와 도시개발사업 부지 모습.
부영의 송도테마파크 예정부지와 도시개발사업 부지 모습.

(주)부영주택은 2015년 10월 송도도시개발사업과 송도테마파크사업을 위해 연수구 동춘동 907번지와 911번지 일원 토지 약 104만㎡(31만평)을 약 3000억원에 매입했다.

도시개발사업은 동춘동 907번지 일원 약 53만8600㎡를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하고, 테마파크는 동춘동 911번지 일원 49만9575㎡을 유원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영의 도시개발사업 전제 조건은 ‘송도테마파크 완공 3개월 전 도시개발 아파트 분양·착공 금지’이다. 부영은 아직 전제 조건인 송도테마파크 사업 실시계획 인가도 아직까지 못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전제 조건인 송도테마파크사업 취소 시, 함께 인가가 취소된다. 부영은 지난 2021년 11월 인천시에 송도테마파크를 2026년까지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후 <인천투데이> 취재결과, 부영은 인천시에 사업 계획을 한 차례 더 변경해 2027년까지 사업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광마이스과 관계자는 “사업 기간 변경의 경우 경미한 변경에 해당해 시민 의견 수렴와 도시계획 위원회 심의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송도테마파크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서도 더 연장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부영이 송도테마파크 준공 기한을 늘린 것은 이번을 포함해 세 차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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