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1일 정규직 전환, 해고자 복직 촉구하는 기자회견 진행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발탁채용은 불법파견을 은폐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하고 발탁채용을 중단과 정규직화 이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31일 오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에서 한국지엠의 불법파견 은폐, 발탁채용 꼼수와 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31일 오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화 이행과 해고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이 20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불법파견에 대한 사과와 해고자 복직, 그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황호인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비대위원은 “한국지엠 인사담당자가 ‘소송 취하서를 제출해야만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정규직 채용의 가장 큰 목적은 다름 아닌 소송 취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원청인 한국지엠을 상대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는 1차(2014년) 5명, 2차(2015년) 78명, 3차(2017년) 114명이다. 1차 소송단은 2016년 대법원으로부터 전원 승소 판결을 받았고 2·3차 소송단 역시 항소심에서 불법파견이 인정돼 승소했다. 

현재까지 소송이 남아 있는 노동자는 2차 소송단 53명과 3차 소송단 49명으로 이들의 소송은 2020년 7월 이후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사회적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회사는 2년에 걸쳐 700명 이상을 발탁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발탁 채용도 여건이 갖춰져야 할 수 있다"고 한 뒤 "다행히 고용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인력이 필요해 발탁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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